728x90

2017.11월 어느날(10월 결핵성늑막염 치료시작후 정확히 딱 한달)

오늘로서 결핵성 늑막염 치료 시작한지 약 한달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약은 그대로 비스정과 신일피리독신정 임.

 

말은 한달인데 내 몸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던 한달이다.

 

 

한달전 병원에 입원했을때, 내가 먹는 튜비스정이 간의 기능을 많이 약하게 만든다는 의사선생님에게 들은적이 있었다.

요즘에 간이 약해져서인지 항상 피곤이 몰려 온다.

물론 술도 전혀 못하고 있다.

술을 못한다는건 좋을수도 있으나, 평소에 오후 8시면 잠을 자게 되고 새벽 5시에 눈을 뜨게 된다

이제 나이 41살 밖에 안먹었는데 몸은 그 나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또 이렇게 일찍 자는건 서울에서 회사 다니는 직장인으로써는 꼭 좋은것 만은 아니다.

최대한 일을 대충이나 빨리 마무리 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잠을 잘 준비를 해야 한다.

 

 

둘째로 내 몸의 약해진것처럼 몸의 변화가 한없이 허약해 졌다는걸 느낄때가있고 우울한 생각이 많이 든다.

 

말하는 도중에도 힘들어지고 빨리 지쳐서 말하기도 힘들어 진다.

내가 싫다고 느끼지만 힘들어서 말의 끝이 어눌해 지기가 일쑤다. 말하다 힘들어서 말하는걸 포기한다.

소변도 하루종일 찐한 노란색으로 나오니 내가 꼭 중대한 병자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소변이 너무 못참을 정도로 마려워 소변을 보게 되면 아주 조금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걸 볼때면 중년 성인 남자들은 심한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이유는 성인 남자라면 잘 알것이다.

 

 

나는 지금 내 몸이 급격히 늙어 간다는 생각에 점점 자신감이 없어진다.

 

이렇게 생각하는건 핑계고 나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결핵성 늑막염이 내 몸뿐만이 아닌 내 자신감과 생각마저 바꿔버린 기분이 든다.

 

또 내 먹는 습관마져 바껴졌다.

음식을 많이 먹지못하고 한두 숟갈정도 아주 조금씩 먹게 된다. 쉽게 말해 먹는것도 지친다.

 

각종 보양식이나 몸에 좋다는 음식은 조금만 먹어도 속에 부담을 느낀다.

그래서 이런것도 안먹는게 편하다.

지금은 오직 밥만 먹지만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힘이 안난다.

역시 우울감이 몰려온다

 

 

 

아~ 결핵성 늑막염에서 빨리 벗어 나고 싶다.

 

 

 

 

728x90
728x90

나에게 결핵성 늑막염이란 정말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끔찍한 병이었다.

그때 당시에 치료를 시작하고 치료전에는 죽을것만 같았던 가슴통증이 치료시작후 흉통(가슴 통증)이 없어져서 그럭저럭 참을만 했다.

 

결핵성 늑막염에 걸리면 독한 알약을 12개씩이나 최소 6개월은 먹어야 한다고 담당 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9개월동안 먹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결핵성 늑막염은 전염성은 없다고 했고 약으로 100% 완치 가능하다고 하는데 약이 너무 독하다.

약을 먹는 순간 기진맥진 힘을 못쓰고 바로 쓰러져 항상 잠을 자야 했다.

요즘은 알약을 12개정으로 복합적으로 만들어서 갯수를 줄였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내가 현재 먹고 있는 튜비스정신일피리독신정 이다.

 

약에 대해 설명하자면

튜비스정 : 한꺼번에 5개를 복용함, 타원형의 양쪽이 볼록한 오렌지색 필름코팅정. 결핵치료제(Antitubercular Agents)

신일피리독신정 : 흰색의 원형 정제, Vitamin B's/ with C, 비타민 B6 보급제: 신경계통에 작용

 

 

 

약도 대포알처럼 엄청 크다.

약은 하루1번, 아침 식사 1시간 전쯤에 먹는다.

약을 먹고 나면 하루종일 소변이 아주 찐한 노랑색으로 바뀌어 나온다.

 

나는 위 약들은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아직은 정확히 잘 모르겠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10월 초부터 먹었고 치료 경과가 아주 좋으므로 12월에 약을 바꾸어 먹자고 한다.

여기까지 현재 나의 결핵성 늑막염 병과 진행 후기이다.

 

나는 가슴 통증이 8월 말일경 쯤에 시작되었고, 그로 인해 여러가지 검사를 했었다.

그리고 정확한 병명을 찾을때까지 대학병원에서 약 한달 보름이 걸렸다.

결국 10월초에 입원을 해서 10월 중순경에 결핵성 늑막염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결핵성 늑막염은 진단하기 힘든것 같다.

 

 

나의 경우엔 추석 연휴가 너무 길어서 좀 늦어진 감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절차상 시간을 너무 끄는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첫번째 주에 진찰하고 검사를 하면 그 다음번 주에 검사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가 이상없다면, 또 그날 검사 예약을 하고, 예약한 날짜에 검사를 하면 또 며칠이 지나고 그 다음주에 결과가 나오고, 또 이상없다면 ... 계속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 문제는 대학병원의 절차상 금방 개선되는 문제가 아니니 내가 뭐라 말은 못하지만, 진짜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 까지의 나의 많은 생각과 공포감은 말로 표현을 못한다.

 

 

 

나 같은 경우엔 처음에 오른쪽 가슴 통증이 갈수록 점점 심해져서,

각 소화기관 장기(위,간,담)과 폐 CT 사진, 또 엑스레이를 3~4차례 찍었지만 병원에서는 나에게 CT 사진에 정상으로 나오니 그냥 참고 나을때까지 기다리라는 식으로 진통제외 처방을 안해준다.

때론 아직은 원인은 알수없지만 폐에는 물이 조금 차 있는게 보인다고 하면서 의사 선생님은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

그후 나는 진통제로 통증을 삭히며 지내고 있는중 순식간에 진통제로 감당하기 힘든 가슴 통증이 밀려왔다.

 

결핵성 늑막염의 특징으로는 어느순간 폐에 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몇배나 늘어날수 있다고 한다.

나는 9월 중순쯤에 폐 CT 사진을 찍었을때 물이 약간 보인다고 했는데 그로부터 2주후에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가슴 통증(흉통)이 심했져 검사를 해보니 폐에 물이 5배이상 차 올랐고, 위험수위를 한참 넘어섰다는 얘길 들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후 입원후 등에 호스를 집어넣어 폐에 물을 빼기 시작하였고

첫날엔 2~3 시간만에 7~800 cc 의 물은 뺀거 같다. 누구든 하루에 물을 뺄수 있는양이 최대 1리터라고 한다. 1리터 가까이 빼게되면 당일에는 그만 빼고 그 다음날 빼야 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음 날은 조금, 또 그 다음날도 조금 ... 물을 뺏었고 물은 4일간 계속 뺏었다..

4일후에 이제 물이 안나오니 폐속에 나머지 남은 물은 퇴원후 약으로 물을 말린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병원의 내과는 보통 위,간,담,장 등을 보는 소화기관의 내과가 대부분이고

폐를 담당하는 호흡기내과 병원은 의료장비가 고가이다보니 대부분 대학병원 밖에 없는거 같다. 어렵게 찾다보면 찾을수 있겠지만 ....

그래서 입원을 하게 된다면 보통 대학병원으로 입원하는거라고 한다.

 

 

 

하지만 대학병원이라고 병원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일단 결핵성으로 병원에서 판명이 나면 대부분의 치료비는 국가에서 지원을 해 주는거 같다.

병원에서 결핵산정 신청을 하면 치료비는 걱정을 안할정도로 아주조금 계산(몇천원 정도)하면 되고, 퇴원을 해서도 소량의 치료비만 들뿐이다. 약값은 개인에게는 공짜이다.

 

 

 

728x90
728x90

2017. 10월 말일

지난 주 오른쪽 가슴에 작은 통증과 몸이 좀 힘들었었던 이유로 오늘 아침 경희대 의료원을 방문하였다.

 

원래는 11월 중순이 병원에 가는 날인데

지난주 있었던 가슴 통증이 처음 증상(폐에 물이 찻을때 생겼던 증상)과 거의 흡사해서 오늘 미리 방문하였다.

또 얼마전 내 몸이 아팠던 계기가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겁도 있었다.

 

정말 나이가 점점 들어감에 따라 겁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진다.

얼마전까지 튼튼했던 몸이었는데 최근부터 나조차도 내 몸을 믿지 못하는 경험이 많이 있어서 점점 내 생각도 바뀌어 간다.

이젠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나이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인건지 잘 모르겠다.

 

엑스레이와 혈 검사는 생각 외로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왔다.

폐에 물찬 것도 눈에 띄게 많이 줄었다.

아마 이상이 있을거란 생각은 나만의 착각인가 ...

 

지금은 가슴 통증이 거의 사라지고 아프지 않지만

얼마전 아팠던게 진짜 안좋아 져서 아픈건지, 아님 치료과정에서 겪는 아픔인건지 대체 일반인은 알수가 없으니

겁부터 나는게 당연한 이치인것 같다.

 

새로 찍은 엑스레이를 보고 더 좋아진걸 눈으로 확인하니 이제야 안심이 된다.

 

오늘은 경과가 너무 좋으니 의사선생님이 금월은 건너뛰고 다음달에 보자고 하시며

튜비스정, 신일피리독신정 을 한달분 더 처방해주셨다.

하하~ 이렇게 좋을수가 ...ㅎ

 

 

 

 

728x90
728x90

2017년 10월 어느날.

지금으로 부터 약 3주전인 10월 초에 내 가슴의 무서운 통증(흉통)으로 대학병원에 입원을 했다.

입원 후 며칠이 지난다음 결핵성 늑막염으로 판명되고 그후부터 계속 치료약을 복용 중에 있다.

치료는 6개월 동안 아주 독한 약을 먹고 그 결과를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

 

치료약은 한번에 튜비스 정 5알, 신일피리독신 정 1알을 아침 식전에 매일 먹어야 하고 그로 인해 슬슬 내 몸의 변화가 점점 노화되어 간다고 느껴진다. 너무 약효가 독하다...

약을 먹고 필히 잠깐이라도 잠을 자야 한다. 피로가 갑자기 몰려 오기 때문에 ...

 

다행히 100% 약으로 완치가능 하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있었다.

 

 

 

결핵성 늑막염이라는 병명이 판명나기 전에 한달 넘게 대학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했지만 통증의 원인은 쉽게 찾지 못했다.

가슴 CT를 여러장 찍었으며, 또 이름은 모르지만 아주 비싼 혈검사를 여러번 했었다.

많은 검사를 했지만 왜 그 병을 조기 발견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소화기관 CT 1번(간,담), 폐 CT 3번)

진짜 호흡기 쪽은 병은 원인 찾기가 힘들구나 느껴진다.

 

 

몇주동안 가슴 통증 때문에 그에 대한 공포는 진짜 어마어마 하게 무서웠다.

원인이 쉽게 나오지 않으니 가슴 통증이 심할때면 병원에서는 진통제 준다.

결국엔 나중에 입원하고 여러 검사를 또 하게 됐고 원인은 결핵성 늑막염이라는 병명이 판명났다.

 

기간은 통증이 시작되고 한달 반을 지나고 나서 원인을 찾았다.

그때부터 치료 약을 먹게 되었고 ...

 

그동안 검사하고 진행했던게 있어서 병원을 쉽게 옮길수도 없고 병원을 믿고 따라야만 했었다.

하여튼 내 경우는 그랬었다.

 

 

결핵성 늑막염.

일단 폐결핵, 기관지 결핵이 아니므로 전염성은 하나도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결핵성이니 국가에서 가족들 모두에게 무료로 검진 받을수있게 진찰권이 배부되어 진찰 및 검사를 받을수 있게 했었다. 다행히 모두 아무이상 없었다.

 

 

그런데 정말 이런병이 나에게 왜 찾아온걸까...?

의사들도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 그냥 감기처럼 찾아 올수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한 내 경우엔 가장 의심가는건 얼마전에 피운 '액상 전자담배' 인거 같다.

나에겐 약 2년 전에 구입한 전자담배가 있었다.

그때 6개월정도 피었었고 다시 일반담배로 바꾸어 피다가 결핵성 늑막염이 발생되기 2달전부터 다시 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동안 묶혀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좀 찝찝했지만 제대로 소독도 하지 않은체 액상만 바꾸어 핀것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전자담배를 피고나서 그후 가슴 통증이 시작되고 이제는 담배는 절대 피지 않는다.

나에게 이런 아픔을 가져온 담배. 지금은 쳐다보기도 싫다.

모두 금연 합시다!!!

 

결핵성 늑막염.

이병은 평소에 내 몸관리를 조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나에게 찾아왔다.

물론 담배도 몸 생각해서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꾸어 조금씩 피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가 너무도 크게 잘못 생각했었다. 애초에 몸에 조금이라도 안좋다 생각하는건 처음부터 하지 말자.

 

 

요즘엔 100세 시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내 나이 이제 갓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41살의 나이를 100세에 견주어 볼때 아직 한참 남았다는걸 알고있다.

물론 내가 100살까지 산다는 보장도 없을테지만 ...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아야 겠다는 목표를 가지자.

 

우리몸은 누가 뭐래도 세상에서 제일 존귀한것.

머니머니 해도 건강하게 살아가는게 가장 큰 행복이다.

건강은 건강할때 챙기자...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