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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성 늑막염(가슴 통증) 치료 시작 후 경과 후기

건강하게 백세까지 2021. 4. 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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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결핵성 늑막염이란 정말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끔찍한 병이었다.

그때 당시에 치료를 시작하고 치료전에는 죽을것만 같았던 가슴통증이 치료시작후 흉통(가슴 통증)이 없어져서 그럭저럭 참을만 했다.

 

결핵성 늑막염에 걸리면 독한 알약을 12개씩이나 최소 6개월은 먹어야 한다고 담당 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9개월동안 먹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결핵성 늑막염은 전염성은 없다고 했고 약으로 100% 완치 가능하다고 하는데 약이 너무 독하다.

약을 먹는 순간 기진맥진 힘을 못쓰고 바로 쓰러져 항상 잠을 자야 했다.

요즘은 알약을 12개정으로 복합적으로 만들어서 갯수를 줄였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내가 현재 먹고 있는 튜비스정신일피리독신정 이다.

 

약에 대해 설명하자면

튜비스정 : 한꺼번에 5개를 복용함, 타원형의 양쪽이 볼록한 오렌지색 필름코팅정. 결핵치료제(Antitubercular Agents)

신일피리독신정 : 흰색의 원형 정제, Vitamin B's/ with C, 비타민 B6 보급제: 신경계통에 작용

 

 

 

약도 대포알처럼 엄청 크다.

약은 하루1번, 아침 식사 1시간 전쯤에 먹는다.

약을 먹고 나면 하루종일 소변이 아주 찐한 노랑색으로 바뀌어 나온다.

 

나는 위 약들은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아직은 정확히 잘 모르겠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10월 초부터 먹었고 치료 경과가 아주 좋으므로 12월에 약을 바꾸어 먹자고 한다.

여기까지 현재 나의 결핵성 늑막염 병과 진행 후기이다.

 

나는 가슴 통증이 8월 말일경 쯤에 시작되었고, 그로 인해 여러가지 검사를 했었다.

그리고 정확한 병명을 찾을때까지 대학병원에서 약 한달 보름이 걸렸다.

결국 10월초에 입원을 해서 10월 중순경에 결핵성 늑막염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결핵성 늑막염은 진단하기 힘든것 같다.

 

 

나의 경우엔 추석 연휴가 너무 길어서 좀 늦어진 감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절차상 시간을 너무 끄는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첫번째 주에 진찰하고 검사를 하면 그 다음번 주에 검사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가 이상없다면, 또 그날 검사 예약을 하고, 예약한 날짜에 검사를 하면 또 며칠이 지나고 그 다음주에 결과가 나오고, 또 이상없다면 ... 계속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 문제는 대학병원의 절차상 금방 개선되는 문제가 아니니 내가 뭐라 말은 못하지만, 진짜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 까지의 나의 많은 생각과 공포감은 말로 표현을 못한다.

 

 

 

나 같은 경우엔 처음에 오른쪽 가슴 통증이 갈수록 점점 심해져서,

각 소화기관 장기(위,간,담)과 폐 CT 사진, 또 엑스레이를 3~4차례 찍었지만 병원에서는 나에게 CT 사진에 정상으로 나오니 그냥 참고 나을때까지 기다리라는 식으로 진통제외 처방을 안해준다.

때론 아직은 원인은 알수없지만 폐에는 물이 조금 차 있는게 보인다고 하면서 의사 선생님은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

그후 나는 진통제로 통증을 삭히며 지내고 있는중 순식간에 진통제로 감당하기 힘든 가슴 통증이 밀려왔다.

 

결핵성 늑막염의 특징으로는 어느순간 폐에 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몇배나 늘어날수 있다고 한다.

나는 9월 중순쯤에 폐 CT 사진을 찍었을때 물이 약간 보인다고 했는데 그로부터 2주후에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가슴 통증(흉통)이 심했져 검사를 해보니 폐에 물이 5배이상 차 올랐고, 위험수위를 한참 넘어섰다는 얘길 들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후 입원후 등에 호스를 집어넣어 폐에 물을 빼기 시작하였고

첫날엔 2~3 시간만에 7~800 cc 의 물은 뺀거 같다. 누구든 하루에 물을 뺄수 있는양이 최대 1리터라고 한다. 1리터 가까이 빼게되면 당일에는 그만 빼고 그 다음날 빼야 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음 날은 조금, 또 그 다음날도 조금 ... 물을 뺏었고 물은 4일간 계속 뺏었다..

4일후에 이제 물이 안나오니 폐속에 나머지 남은 물은 퇴원후 약으로 물을 말린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병원의 내과는 보통 위,간,담,장 등을 보는 소화기관의 내과가 대부분이고

폐를 담당하는 호흡기내과 병원은 의료장비가 고가이다보니 대부분 대학병원 밖에 없는거 같다. 어렵게 찾다보면 찾을수 있겠지만 ....

그래서 입원을 하게 된다면 보통 대학병원으로 입원하는거라고 한다.

 

 

 

하지만 대학병원이라고 병원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일단 결핵성으로 병원에서 판명이 나면 대부분의 치료비는 국가에서 지원을 해 주는거 같다.

병원에서 결핵산정 신청을 하면 치료비는 걱정을 안할정도로 아주조금 계산(몇천원 정도)하면 되고, 퇴원을 해서도 소량의 치료비만 들뿐이다. 약값은 개인에게는 공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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