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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성 늑막염 치료 시작후 한달

건강하게 백세까지 2021. 4. 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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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월 어느날(10월 결핵성늑막염 치료시작후 정확히 딱 한달)

오늘로서 결핵성 늑막염 치료 시작한지 약 한달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약은 그대로 비스정과 신일피리독신정 임.

 

말은 한달인데 내 몸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던 한달이다.

 

 

한달전 병원에 입원했을때, 내가 먹는 튜비스정이 간의 기능을 많이 약하게 만든다는 의사선생님에게 들은적이 있었다.

요즘에 간이 약해져서인지 항상 피곤이 몰려 온다.

물론 술도 전혀 못하고 있다.

술을 못한다는건 좋을수도 있으나, 평소에 오후 8시면 잠을 자게 되고 새벽 5시에 눈을 뜨게 된다

이제 나이 41살 밖에 안먹었는데 몸은 그 나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또 이렇게 일찍 자는건 서울에서 회사 다니는 직장인으로써는 꼭 좋은것 만은 아니다.

최대한 일을 대충이나 빨리 마무리 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잠을 잘 준비를 해야 한다.

 

 

둘째로 내 몸의 약해진것처럼 몸의 변화가 한없이 허약해 졌다는걸 느낄때가있고 우울한 생각이 많이 든다.

 

말하는 도중에도 힘들어지고 빨리 지쳐서 말하기도 힘들어 진다.

내가 싫다고 느끼지만 힘들어서 말의 끝이 어눌해 지기가 일쑤다. 말하다 힘들어서 말하는걸 포기한다.

소변도 하루종일 찐한 노란색으로 나오니 내가 꼭 중대한 병자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소변이 너무 못참을 정도로 마려워 소변을 보게 되면 아주 조금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걸 볼때면 중년 성인 남자들은 심한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이유는 성인 남자라면 잘 알것이다.

 

 

나는 지금 내 몸이 급격히 늙어 간다는 생각에 점점 자신감이 없어진다.

 

이렇게 생각하는건 핑계고 나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결핵성 늑막염이 내 몸뿐만이 아닌 내 자신감과 생각마저 바꿔버린 기분이 든다.

 

또 내 먹는 습관마져 바껴졌다.

음식을 많이 먹지못하고 한두 숟갈정도 아주 조금씩 먹게 된다. 쉽게 말해 먹는것도 지친다.

 

각종 보양식이나 몸에 좋다는 음식은 조금만 먹어도 속에 부담을 느낀다.

그래서 이런것도 안먹는게 편하다.

지금은 오직 밥만 먹지만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힘이 안난다.

역시 우울감이 몰려온다

 

 

 

아~ 결핵성 늑막염에서 빨리 벗어 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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